저는 열정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도 좋아하죠. 요즘 '열정페이'란 말로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하고 매사에 열정만 있고 핵심을 모르는 사람과 일할때는 애로사항도 많지만, 그래도 열정이라는 단어는 왠지 순수성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열정(熱情)이란 단어의 사전적 뜻은 '어떤 일에 열의를 갖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많은 것에 '열정'을 쏟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業이 주는 삶의 의미를 크게 갖는 편이라, 제가 생각하는 일에 있어서 '열정'의 의미란 소명의식과 책임감,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갖고자 고민하며 노력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제 삶의 지향점인 것이죠. 최근 제 업에 대한 생각이 많았습니다. 잘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이런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
바로 제가 처음 PR을 시작했던 시절이죠. 저는 에델만이라는 PR컨설팅에 다녔었는데 제가 아직 주니어였던 시절 에델만에서는 PR을 하고 싶어하는 혹은 PR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PR Wanna be'라는 온라인 백서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에델만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참 재미있는 백서였는데, 바로 그 백서의 맨 첫장을 제가 장식하고 있죠. 그리고 거기서 그 단어를 다시 찾았습니다. "열정"
솔직히 좀 잊고 있었습니다. "열정"이라는 그 단어.
단순히 "오바"하는 것이 아닌 그만큼의 "에너지"도 동반하고 있어야 하기에, 반짝이던 그 시절의 그 에너지를 어느새 잊고 있었습니다.
다시 PR Wanna be를 찾은 것은 왠지 다시 그 "열정"과 "에너지"를 찾으라는 신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년병 시절의 패기도 다시 찾구요.
PR을 선망하는 많은 미래의 PR인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06년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은 편집과 컨텐츠에 그 당시 고생했던 에델만 선배와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며, 역시 우린 프로였어라는 생각도 드는 뿌듯한 제 과거의 한 추억입니다.
tbff에델만에서 진행하는 Asia Pacific Academy에 왔습니다.
여기는 방콕, 페닌슐라 호텔이구요, 현지시각으로 10시 반. 한국시간으로 12시 반 새벽이네요.
신혼여행으로 푸켓을 다녀온 터라 방콕이 새롭지 않을줄 알았는데, 마치 제주도와 서울이 다르듯 푸켓과 방콕은 그 규모부터가 다르네요.
푸켓에서 묵었던 밀레니엄힐튼이 현대식의 모던한 호텔이었다면 여기 페닌슐라는 타이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 상당히 고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호텔입니다. 바로 강을 끼고 있고, 저는 지금 33층에 있어서인지 뷰가 상당합니다. 하루에 260$라고 하니, 방콕에서 멋진 호텔을 찾는다면 페닌슐라 강추입니다. ^^
멋진 사진들은 한국에 돌아가는대로 업로드하도록 하지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네요 ㅎㅎ 판타스틱한 페닌슐라의 전경은 http://www.josh-hwang.com/83 황코치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셔용!!
그럼 AP 아카데미 이야기로 넘어가서,
오늘은 공식 일정의 전날이었습니다. 아시아 12개 지사의 에델만 동료들의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하고, 우리가 접하게 될 3일에 대한 암시를 주는 "what the beep do we know?"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과학자들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다큐형식의 영화였는데요, 물리학이나 양성자학같은 건 이해하기 다소 어려웠으나 주제는
당신이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당신이 아는 것이 그것이 아닐수도 있다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나요?)
라는 화두를 가지고,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현실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르는 영어가 많아서 좀 지겨웠으나 ㅎㅎ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motivation이 될듯 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닥터퀀텀이라는 동영상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영화를 보기 전에 모든 멤버들이 유명한 리더들의 코멘트를 뽑아서 앞으로 3일간 배우게 될 'leadership'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의 인용구는 이것이었습니다.
"Speak softly and carry a big stick, you will go far" by roosevelt
짧은 인용구였지만, 막상 처음 읽었을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말을 부드럽게 하고 큰 지팡이를 들라고? 무슨 말이지? 대화를 나누면서 막연히 리더는 말은 부드럽게 하되, 견고한 결심을 지니고 추진하라는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방에 와서 찾아봤더니 제가 '루즈벨트' 대통령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았다면 좀더 깊은 인사이트를 나눌수 있지 않았을가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이 말은 루즈벨트의 '외교정책' 시 인용했던 문구로, 외교문제를 수행하는 올바른 방법은 "부드럽게 말하며 큰 막대기를 드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big stick은 강경정책 등의 용어로 지금도 쓰이고 있으며, 루즈벨트의 '곤봉정책'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루즈벨트의 big stick은 강경한 action,군대 등의 강압적인 것일수도 있겠으나, 저는 저만의 big stick을 여기 AP 아카데미에서 배워 가야겠습니다:)
루즈벨트가 쓴 편지라고 하네요.The letter in which Roosevelt first used his now famous phrase
1월 1일도 지나고, 설날도 지나고 이젠 2009라는 숫자도 익숙해지는 듯 합니다.
제 신상에 좋은 변화(?)가 있어 공유 드려요.
바로 김과장이 되었다는 것이죠.
김대리가 되었을 때의 기분과는 사뭇 다르네요.
좋기도 하지만, 왠지 일을 잘한다는 평가보다는 앞으로는 일을 잘 이끈다 라는 평가를 받아야 할 듯 싶구요.
그래도 이젠 PR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올 한해는 전에 2009/01/02 - [Life Power] - Welcome 2009!-내공만땅 포스트에서도 썼었지만 제 브랜드를 구축하는 베이스를 단단히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겠습니다.
하단은 저희 팀 이사님께서 써주신 프로모션 레터 중 일부..(에델만은 프로모션을 하면 레터를 써서 널리 알린답니다.^^)
Miran truly shines in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including promotion, event, AD, publicity and online and also she shows a great capability from execution to strategy consulting regardless of industry. She is very creative and it’s one of the reason why she stands out as a core team owner and why she continues to grow and contribute to her clients and teams in such an outstanding manner.
Miran is a type of person who always looks at a higher plane, shows enormous passion about the PR, and thinks hard how to satisfy her clients.
Here are some of the comments from her co-workers:
“She has an extensive experience and know how in marketing PR and she shows strength in many elements from strategy to execution”
“She is excellent in multi-tasking and has outstanding analytical skills for client’s products and market”
“She ensures an efficiency by properly allocating works within the team”
여러분 앞으로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김과장'으로 잘 살겠습니다:)
보너스= 포털 사이트에 '김과장'을 검색하니 엄청나게 많은 '김과장'을 위한 책/ 컨텐츠들이 있네요. 바야흐로 김과장이라는 타이틀은 공부를 하기에 적기인듯 합니다^^
저두 대리달때 기분 참 좋았던 듯 해요
대리가 되면 이제 실무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인정받은 거구.. 그리고 누구누구씨에서 누구누구 대리 '님'으로 격상되는 기분이란 ㅎㅎ
과장이라는 직함은 이 업계이기에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듯 한데요, 일도 잘하지만 더 좋은 리더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자주 뵈어용^^
에델만에서는 Edelman University라는 내부 직원 training을 주기적으로 진행합니다.
내부 직원들이 자신들의 CASE Study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Global Network을 통해 본사나 AP의 교육 담당 전문가가 교육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하루를 빌어 T4 트레이닝 (에델만의 새로운 digital PR영역에 대한 트레이닝)을 본사의 필.곰(에델만의 Digital World 정복기 I.참고)이 와서 진행했구요, 온라인 PR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아 지난 금요일 All staff meeting (에델만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전 직원이 모여 회사 소식을 나누거나 내부 직원의 트레이닝 시간을 갖습니다.)에서 제니 과장님께서 'Blogger engagement'에 대한 프로젝트 경험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파워블로거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사례였고, 결국 무엇이든지 '진정성'이 첫째가 아닐까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마침 한겨레에서도 힘을 실어주는 기사를 다뤘네요. (지름신도 놀랐다’ 파워블로거의 힘 한겨레 경제 | 2008.11.12 (수) 오후 3:15 )
이만큼 온라인이라는 것이 큰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많은 PR AE들, 마케터들이 관심을 갖는 듯 합니다.
대세는 '블로그',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여겨지고 있는데 이는 채 몇년이 되지 않은 듯 합니다. 3년 전만 해도 사이월드 브랜드 미니홈피가 인기였고 고객사에도 많이 제안했었는데 이젠 위젯마케팅 이다, 기업블로그다 전문 파워블로거에 블로거 리뷰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 하는 회사도 생겨났습니다.
모두 '소비자의 마음'과 '관심'을 얻기 위한 마케팅 tool의 진화라 보여지는데요, 제차 제니 과장님께서 강조하신 '관계의 진정성, 정직과 자발성'이라는 키워드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입소문 마케팅을 할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에 대한 tip을 정리해놓은 것이 있어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1. 제품의 진실된 이점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정직하라.
2. 여러 미디어 채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어라.
3.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내기 위한 대가로 돈을 지불하지 말아라.
4.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5. 입소문을 내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에 대해 확실히 해라.
6.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지에 대해 지시하지 마라.
<고객이 최고의 마케터다, 데이브 볼더 인터뷰 내용 중 발췌>
정답은 그런 것 같습니다. 진실하게 화제거리를 만들어 주면, 소비자들은 느낀대로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는 것. 다만 파워블로거들은 그 능력이 더욱 뛰어나고 얼리어답터가 많으니 그들에게 적절하게 기회를 준다면 더 파워있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늘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겨지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만을 위해 준비했다. 당신은 특별하기에 먼저 정보를 준다. 당신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먼저 가져주고 피드백을 준다면 우리를 행복할 것이다." 라는 키메시지를 갖고 입소문 마케팅에 임해야 할 듯 합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에 비해 마케터들은 '숫자'에 민감하기에 좀더 빠른 피드백과 빠른 소비자의 인지, 그리고 세일즈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지만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좀더 '시너지'있는 결과물을 얻고자 한다면 조금의 시간을 갖고 혹은 엄청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그리고 진정성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해야겠습니다. '돈'을 먼저 쥐어주기 보다는 말이죠.^^''
+ 더하기, 어제 글을 쓰고 나니 오늘 Marketing Profs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에 펩시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실패라는 내용이 실렸네요. 역시 사람은 사람처럼 대해야지 도구로 대하면 안된다는 명 진리! 뉴스레터 컨텐츠가 궁금하다면 하단 더보기를 클릭!
Collier applauds Pepsi's ambition, but takes issue with the initial stage of the campaign's execution for these reasons:
"Sending bloggers stuff to get us to blog about it is soooo 2006," he writes. "Sure it can lead to a ton of initial buzz, but if there's no follow-up and if the buzz doesn't lead to the start of creating connections with your customers, then it's still money wasted."
Companies should target online evangelists before they go after social media influencers.
In the world of social media, you're sure to see a better ROI on time than on money.
Your Marketing Inspiration: Focus on the relationships that social media tools facilitate, not the tools themselves. "You want to use social media as a channel to better connect with your customers, as a way for you to better understand them, and for them to better understand you."
에델만 코리아의 2008년 첫 번째 뉴스레터가 발행되었습니다. 제가 cheif editor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PR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에도 소개합니다.
html을 만질 줄 몰라 약간 깨지긴 하나, 링크는 모두 잘 살아 있으니:) 클릭해서 보세요^^
The Edelman Standard Volume 13
Managing Director's Message : Welcome to the 13th edition of The Edelman Standard 2008 is an exciting time to be a communications professional and especially to be a communications professional with Edelman. I hope you enjoy this edition of the Edelman Standard and happy New Year.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