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링 비는 영어권 나라에서 단어를 듣고 그 단어의 스펠링을 맞추는 게임에서 착안한 뮤지컬입니다.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1월 말까지 공연이 진행되네요.
소극장에 적합한 뮤지컬로 특별한 무대장치나 화려함 없이 출연진들의 스펠링 비 게임에 참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미국 브로드웨이의 최신 히트작이며, '토니상'각본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방학 시즌이고 영어 스펠링과 관련된 뮤지컬이라 초/중학생이 많이 관람한다고 들었었기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보고난 후 느낌은 아~ 정말 추천해주고 싶다는 감상입니다.
* 작은 무대/ 큰 울림.. 특별하게 유명한 노래는 없지만 무대한켠에서 라이브로 반주되는 피아노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같이 본 친구는 이 뮤지컬을 '강추'라고 손꼽더군요. 어린 학생들의 경진대회 참여기이기에 아련히 어릴 적 각종 '경연대회'에 나갔던 기억들도 슬금슬금 올라오게끔하는 뮤지컬..
* 스펠링비 뮤지컬을 보러 갈 예정이라면 미리 다음카페(http://cafe.daum.net/spellingbee/)에 출연 신청을 하고 가면 더 추억에 남을 듯 합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4명 정도를 선정, 직접 배우들과 함께 스펠링비 경진대회에 약 1시간 정도 참여합니다. 영어를 못해도 되고 ^^ 참여자들은 특별한 추억을, 그리고 관객들은 미리 설정되지 않은 상황의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강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비-보이 공연 '브레이크 아웃'과 대비하여 느낀 점은,
대사가 있던 없던, 극을 구성하는 플롯/프레임/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일을 하기에 늘 '스토리텔링'을 주목하라는 말을 자주하게 되는데요, 소비자던 관객이던 진정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잘 짜인/ 혹은 진정성이 있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것이 곧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것일 테니까요.. by Dancing Conan
2008/01/15 - [Culture Power] - [관람후기] 비보이 performance 브레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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