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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루시드 폴_국경의 밤

2007. 12. 7. 00:26 | Posted by Dancing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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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누가 음악 CD를 사냐고 반문합니다.

글쎄요.

전 영화를 즐기듯 나만의 추억을 갖고 싶어 좋아하는 가수의 CD를 간간히 구입합니다. 물론 예전보다 구입횟수는 많이 준것 같습니다. 저 역시 '누가 CD를 구입하냐' 자연스레 되묻는 세대에 포함되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그만큼 사고싶은 (willing to pay)한 음악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CD구입하였습니다.

루시드 폴(Lucid Fall)의 국경의 밤.. 이라는..

제가 CD를 구입하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가수의 목소리가 너무 좋거나 곡의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좋거나. 이번 CD는 그 두가지 이유를 모두 충족시킵니다.

루시드 폴은 지금 스위스에서 공부 중인데요, 타향에서의 외로움을 노래한
'마음은 노을이 되어', 오랜 친구와의 정을 그리워하며 변하지 않겠다고.. 17년 전 처럼 노래를 부르겠다는 '노래할게' 등등 12곡 모두 '읽고 싶은 노래'들이지만 단연, 타이틀 곡인 '국경의 밤'이 귀를 감쌉니다.
오늘 수능 발표일이라고 했던 듯 한데요, 10년 전 저 역시도 수능 성적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애틋했던 그 시절.. 수줍던..마냥 순수하고 고민도 많았지만 또 세상을 몰랐기에 두려움은 어쩌면 훨씬 적었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전 늘 대안을 떠올리고, 현상을 현상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석하려 들고, 뭐가 인기다 싶으면 Trend로 해석하고.. 순진하기보다는 점점 영리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나쁜건 아니지요.. 하지만 그럴 때 마다 혹시 놓치고 있는게 아닌지 문득 고민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노래입니다. 가끔 삶이 너무 외롭다 싶을 때, 너무 까칠해진 자신을 발견했을 때 함 들어보세요..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과거에 대한 향수가 잔잔히 밀려올 것 입니다.

 

국경의 밤 vocal 조윤석/ piano 김정범



너의 어깨에 나의 손을 올리니
쑥스럽게도 시간은 마냥 뒤로 흘러가
시간없는 곳에서 정지한 널 붙잡고
큰 소리내지 않으며 얘기하고 있구나


우린 키가 크지도 않은
수줍고 예민하기까지한 작고 여린 몸집에
지기 싫어하던 아이들


너를 떠나기전에, 고향 떠나기 전에
독서실 문틈 사이로 밀어넣은 네 결심
바라보는 것만큼 어쩔 수 없던 우리
다같이 무기력했던 우리 고 3의 바다


함꼐 좋아했던 사람
너는 말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숨기다 겨우
한참을 같이 고민하던 그 밤


앞으로 돌진하는 내 현실
전투하듯 우리 사는 동안에도
조금도 바꾸지 못한 네 얼굴
의젓하게 멀리 나를 보러 온
청년이 된, 그러나 내겐
소년인 내 친구, 그대여


나보다는 더 여유있게 산다며
언제나 나를 앞질러 술값을 내곤 하던
너의 뒷모습, 숨길 순 없었겠지


모든 걸 다 버리듯이 나를 찾아왔을 땐


몇년만인지 둘이서
함께 도로를 달리던 밤, 별처럼 반짝인
고단한 네 외로움, 네 사랑들


앞으로 돌진하는 내 현실
전투하듯 우리 사는 동안에도
조금도 바꾸지못한 네 얼굴
의젓하게 멀리 나를 보러온
청년이 된, 그러나 내겐
소년인 내 친구
소년인 내 친구
소년인 내 친구, 청년이 된
내겐 소년인 내 친구,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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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Rachel 2007.12.23 05:27

    함께 음악 들으면서 야근하던 밤이 생각나네요. 목소리 참 좋네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요..

    • conan 2007.12.24 13:04

      차장님! 잘 지내시죠? 엊그제 SY 과장님께서 회사에 오셨었어요~ 너무 너무 그리워요~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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