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 도서관인 마포구서강도서관 에서 책을 빌려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전 20대 시절 첫 직업 (회사는 이미 2번째였다)이 더 이상 나와 맞지 않고,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석 달 정도 논 전이 있다. 그땐 집 근처 강남도서관을 뻔질나게 다녔던 것 같다.

그 때의 키워드는 '나'는 누구인가? 였다. 덜컥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자취생이었던 내가 서울 생활을 버티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기에 '먹고 살' 두려움도 컸고, 얼른 취업해야하는 데 할 수 있을까 고민도 컸다. 그러면서 펼쳐든 책들은 '토익' 책이나 '공무원 시험'책이 아닌, '나'를 알아보는 책. 글쎄 그랬다. 나를 알아야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나를 알아야 뭔가 맞는 것인 듯 했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그냥 눈에 띄는 대로 읽었다. 그때 가장 내 뇌리에 남는 책은 바로 ..


WOW 프로젝트 1(내 이름은 브랜드다)

저자
톰 피터스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02-03-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앞서가지 못하면 뒤쳐지는 세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일견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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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서 선택했던 것 같은데 '나 브랜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이 책 덕분에 또 새로운 '직업'을 얻는데 도움도 받고, 지금까지 그 業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리고 10년, 

여전히 나는 고민이 많다. 業은 알겠는데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졌다.

일하기 시작한 3년차 때까지 어떤 한 가지만 더 배우고 인정 받아도 그 성취감에 너무 즐거웠다. 6년차 즈음 더 큰 조직에서 전체의 일부가 아닌 어떤 프로젝트의 전체의 전체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운이 좋게도 그런 기회가 왔다. 그리고 지금, 내부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외부의 기회를 연결하며, 또 그 외부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을 지휘하며.. 이렇게 몇 자 적다보니 왠지 난 운이 좋은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많다. 일은 더이상 내가 생각하는 순수한 일 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조직안에 있기 위해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일을 겪고, 보며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자문한다.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 그리고 10년만에 내가 집어 든 책이 바로 이책이다.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저자
제현주 지음
출판사
어크로스 | 2014-12-0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이 책은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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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어느 덧 13년차, 이 정도 되면 더 이상 그 3개월의 백수시절 같은 고민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더 깊은 고민이 생기고 더 질문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20대 시절엔 물어볼 사람도 읽어볼 책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그런 질문을 하는게 조금 가오가 안선달까..왠지 이쯤 되면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나만 모르는 거 아닐까 싶었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이 '두 번째 진로 선택의 길잡이' 이다. 우스개소리로 기-승-전-치킨 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익숙한 시대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직장인들이 10년 차가 되고, 20년 차가 되도 일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0년 차, 20년 차가 되면 단순히 사회에 발을 내 딪을 때 고민했던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연봉은 얼마일까? 내 스펙이 부족하지 않을까?"등등이 아닌 "마음은 고되지만, 연봉이 적정하기에 - 좋아하지만 내가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으니 - 안짤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등의 다른 고민이 생긴다. 직장인들은 두 번째 진로는 꿈꾸지만, (혹은 언젠가 생각해야 할 시기가 그냥 와버리지만) 고민만 깊고 실제 action은 힘듦을 실감하며 하루 하루 살고 있다. 그때 필자는 이야기한다. 다음 진로를 고민할 때,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오거나 선택하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면 이 책에 있는 고민을 해보라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익숙한 아버지 세대의 '일'에 대한 정의에서 벗어나 내가 포기할 것과 선택할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아버지 세대는 배고픔을 겪은 세대이지만, 나라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성실하다면 일의 보람을 느끼며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했고, 대체적으로 긴 세월 출퇴근을 하는 세대였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다르다. 풍족하게 자랐고, 세상이 다양하고 크다는 것을 직접 경헙하며 큰 세대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20대는 취업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때 보다 깊다. 세상은 확장되어 가는데, 어쩌면 그들은 40-50대의 아버지 세대의 일의 정의에 매여 세상을 좁게 보기 때문에 더 그 고민이 깊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채 시즌이라고 한다. 내가 꼭 원하는 회사, 원하는 일이 아니어도 합격만 하면 정말 좋겠다는 심정으로 공채원서를 내고 있을 20대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대기업에 다니며,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이나 명퇴라는 말이 언급되지 않았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다.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머리도 식힐 겸 함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새로운 일의 정의의 힌트 혹은 지금 하는 일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들

일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한다.

- 어쩌면 '좋아하는 일'이란 물 위에 떠 있는 부표같은 것인지 모른다. 그 부표아래 버티고 있는 일상이, 실제의 시간을 채우는 관계와 활동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한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모든 면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싫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 아직은 그 일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좋아함을 성립하는 조건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면 '좋아한다고 지금 생각하는 일'을 가능성이 크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그래서 위험하다. 그 일이 놓은 조건, 일이 포함하는 다양한 활동, 그 안에서 맺게 되는 관계를 아우르며 총체적으로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Comment

  1. 소연 2015.10.26 18:57

    잘 읽었습니다.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를 고민하시는 걸 보니 이제 창업하셔야 할듯 : )

  2. 그런가? 그건 또 다른 스토리인듯 하지만 언젠가는 소속을 벗어날테니 ㅎㅎ

  3. 잘보고갑니다~

회사에서 봉사활동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입력 봉사를 하고 있다.

특정 책의 일부분을 타이핑을 하는 봉사인데, 책도 읽고 봉사도 하니 일석 이조의 좋은 봉사.

그 봉사활동을 통해 접하게 된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현대문학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히가시노 게이고의 차기 대표작으로 손꼽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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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로 한국에서 42쇄나 팔린 베스트 셀러이자, 소설을 잘 안 읽는 내게도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영화 원작자로 익숙한 인물.

소설을 별로 안 읽는 내가 읽은 몇 안되는 소설들이 일본작가의 소설들이 있는데, - 오쿠다 히데오의 '인더풀'이라던가,, 일본 소설 특유의 유머와 따스함이 배어 있다.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낡은 상점을 매개로 고민을 상담해주고, 고민 상담자들 역시 엄청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이며,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짧은 고민 답장에 힘을 입어 삶을 개척하고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에 어느 순간 빠져들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

 

살다보면 그런 일이 참 많다.

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은 때가 있다. 그 고민을 털어놓기만 해도 개운해질 것 같은데, 그 누군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책속의 고민자들이 어느 한 부분 결핍이 있고, 어쩌다 상담을 하게된 이들도 결핍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서로 한 마디의 조언을 듣고 다시 방법을 찾아나가는 게 인상적이다.

책 마지막에 답장으로 쓰인 문구가 마음에 들어 적어본다.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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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70대와 30대의 배우가 (같은 인더스트리의 선후배인 관계) 영화에서는 70대의 인턴과 30대의 CEO로 만난 영화.

신-구와의 갈등을 통해 지혜를 찾는 영화일까 싶었는데, 그 보다는 일 하는 엄마와 성공적인 커리어우먼, 그리고 여성상위시대의 가족의 변형과 어떻게 나이들고 어떻게 지혜를 쌓아가야하는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

나의 깨달음

1. 세상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순 없다. 어느 하나에 애정을 쏟으면 다른 하나는 양보를 해야하는 게 정상.
2. 미치도록 열정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 본인은 미치게 열정적으로 애정을 갖고 살아본 적이 있는가.
3. 나이 듦이 벼슬은 아닐 터.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더더욱 포용하고 이해하는 아량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쿨 한 것
4. 여자는 나이가 들던 어리 던 날씬한 게 당연히 예쁘고, 나이가 들어서 날씬하면 더 쿨-

멋진 배우들의 멋진 연기, 따뜻하고 멋진 대사. 영어 교본으로 삼고 싶은 클리어한 발음. 그리고 딱 내 나이에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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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최초의 피드백 교과서"라는 부제르 달고 있는 책, 피드백. 나는 종종 자기계발서 중 한국 사람들이 쓴 책을 (애석하게도..) 그다지 신뢰하거나 선택하지 않게 되는 편인데, 무료 책으로 접한 이 책은 예상외로 내게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피드백

저자
김경민, 이정란 지음
출판사
뷰티플휴먼 | 2012-04-1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모든 경영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최초의 피드백 교과서!일을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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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랜드 그룹의 지식경영 관리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책 안의 내용 역시 한 패션 브랜드를 어떻게 협업해서 다시 살리는 가를 사례로 들어, 아마도 저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패션 마케팅의 사례가 접목된 게 아닌 가 싶다.

책을 읽어보면, 어떠한 문제가 발견됐을 때 어떻게 현상을 진단하고,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하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그에 대해서 다양한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모든 일을 할 때 참고하면 좋은 사고의 방식이 아닌가 싶다.

공든 탑은 탑의 전체를 생각한 후 땅을 다지고, 골조를 세우고, 하나 하나 돌을 쌓고, 마무리를 잘해야 탑이 완전체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가끔 일을 하다보면 급한 마음에 땅이 다져지기도 전에 돌을 주문하고 있고, 돌이 도착하자마자 땅이 탄탄한지 확인도 안한채 쌓느라 바쁜 것들을 종종보게 되니 말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좋은 사고의 연습법은 바로 AAR(After Action Review). 어떤 활동을 한 후에 진단을 하는 피드백을 주는 좋은 사고의 연습법.

1. 얻고자 한 것은?

2. 얻은 것은?

3. 차이와 그 원인은?

4. 해야할 것은?

5. 하지말아야 할 것은?

가끔 일을 하고나면, 아~ 잘했네 하고 그저 review와 피드백의 과정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데, 늘 생활화 하면 좋을 듯. 책을 읽다보니, 미군에도 이 AAR의 과정이 있다고 한다. 

1) What was expect to happen? 2)What actually occured? 3)What went well and why? 4) What can be improved and how?

동일한 이야기이지만, 영어라 한 번 더 써본다. 마지막에 돌아볼 항목들을 유념하고 있으면, 그에 맞는 제안서도 잘 쓸 수 있을 듯.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뒤돌아보아라"라는 말. 모든 일은 다시 되새기고 되돌아보라는 것. 결과가 좋았다고 웃으며 넘기거나, 결과가 나빴다고 회피하지 말고 다시 되새기며,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현명한 피드백을 주고 팀으로써 협업하는 것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일은 그 누구도 혼자서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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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Positioning by Al Ries, 나를 알아가기

2014. 10. 19. 16:04 | Posted by Dancing conan

오랫동안 방치됐던 블로그를 다시 끄집어 냈다. 언제였을까.

언제 저장했는지도 잘 모르겠는, 하지만 그 당시의 고민이 드러나는 글귀..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는 그 고민..

일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 나의 시장가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지금의 나 보다 내일의 나를 더 갚지게 쳐줄 수 있는 그곳을 찾아야겠다.. ask how much they are likely pay you tomorrow..

제품의 그것과 같이 나의 key message를 찾는 것이 내 인생의 계속된 숙제가 아닌가 싶다. 나를 어필하는 그 단 하나의 단어.. 내일이 기약되지 않는 직장인들이기에 혹자는 키메시지를 여러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을 해줬고, 혹자는 나만의 키메시지를 더 단단히 하기위한 선택을 하라고했다.

그래 이제 내 결심의 순간이 다가온다..

Positioning myself.

People suffer from same diesease as products. they try to be all things to all people.

Find horse to ride.
trying harder is rarely pathway to success. Trying smarter is better way.
the truth is, the road of fame and fortune is rarely found within yourself. the only sure way to sucess is to find yourself a horse to ride.
success in life is based more on what others can do for you than what you can do for yourself.

if you want to take maximum advantage of the opportunities that your career has to offer, you must keey your eyes open and find yourself a horse to ride the job for you.

failure give you at least second chance.

place your bets on the growth industries. some like tomorrow type industries- communication,,,

when you change jobs to join one of those tomorrow-type companies, don't just ask how much they are going to pay you today.
ask also how much they are likely to pay you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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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은 도끼다 by 박웅현

2011. 12. 25. 16:28 | Posted by Dancing conan
오랫만에 글을 남겨본다.
무엇인가 결여되어있다고 느끼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너무 강박에 쌓여있던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은 Creative director로 유명한 박웅현씨가 자신이 읽은 책들 중에서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다시 되뇌이듯 소개해주는 구성인데, 그의 책읽기 철학을 엿보며 나의 책읽기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장에 쌓이는 책들에 비례해 나의 기억과 지식도 함께 커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너무 욕심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한 책,,

기억에 남는 문구들,,
책은도끼다박웅현인문학강독회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박웅현 (북하우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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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다. 울림을 공유하고 싶다.
- 콩나물 줄기 속에는 물기가 가득하구나.
-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대신 저는 책을 깊이 읽는 편이죠.
- 인간 중심의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자랑하는 책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다산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이불견, 청이불문
- 현대인들은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잘 관찰하지 못하지만, 천천히 보굎다는 갈증은 늘 가지고 삽니다.
- 우리가 읽는 책이 울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으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트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그의 섬세한 글읽기를 따라가다보면서 좀더 책을 깊고 꼼꼼히 읽는 법을 배운 것 같다.
그리고 그 역시 고양이를 키우나 보다...

책 내용 중
"한가로운 일요일 11시 고양이가 내 무릎에 앉아 잠자고 있고, 제이슨 무라즈의 음악이 들리고, 책 한 권 읽는, 그런 순간이 잊히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 몇 개가 각인되어 있는냐가 내 삶의 풍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100%공감.. 세상에 행복이 뭐 별건가 싶다.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고양이는 내 옆에서 몸을 둥굴게 말아 얕은 숨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고, 나는 이렇게 '검정치마'의 노래를 들으며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다시 되씹는 이시간.. 창가에는 한줄기 햇빛이 들어와 거실 안은 풍부한 햇살로 가득채워져 있다.. 이 시간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 기억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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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책 쇼핑"을 즐기는 편이다. 쇼핑에 충동 구매가 있듯이, 책장 채우는 걸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도 재미있을것 같으면 샀다가 채 읽지 못한 책도 엄청 많다는...
얼마전 온라인 북스토어를 서핑하다 발견한 책.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일단 제목이 재미있어 보였고, 나는 여자고, 야구도 좋아하고, 피터드러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만화책같은 표지에 이끌려 샀다는.. 그리고 요즘 좀처럼 집중해서 책을 잘 못읽는 편인데, 3일만에 짬짬히 끝까지 읽어버렸다. 왜인지 요즘 나의 관심사에 가이드가 되어 준 느낌이랄까.
만약고교야구여자매니저가피터드러커를읽는다면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이와사키 나쓰미 (동아일보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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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다. 일본에는 고교 야구팀에 매니저가 있나부다. 한국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적 '슬램덩크'만화에서 봤던 '소연이'같은 역활이 바로 주인공이다.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
그녀는 평범한 자기 학교의 야구팀을 전국대회로 보내고자 하는 약간의 '희망'을 이루고자 매니저의 자질에 대해 궁금하게 되었고 피터드러커의 'management'라는 책을 바이블로 삼아 이것 저것 적용하며 꿈에 조금씩 다가간다는 이야기.

피터드러커는 그야말로 경영학의 구루이기에 경영학을 조금 안다하는 사람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울집에도 몇권있는데 어떤때는 재미있다가도 어떤때는 너무나 맞는 말들이어서 그냥 '교과서'같은 느낌에 잘 와닿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나 할까..

 


어떤 내용이 '교과서'같다고 느껴지만 감동하기보다는 그래 그말이 맞아 하지만.. 처럼 자꾸 핑계를 대게되는데, 소설의 주인공은 (소

 

설의 주인공이지만 그래도...)너무나 '진정성'있게 그 내용들을 받아들이고 '목표'를 위해 자신의 현재의 상황들에 접목시켜 지혜롭게 적용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랄까.. 좀 동화같은 느낌도 있지만 'management'라는 책을 엑기스만 뽑아 마신 느낌.

 

요즘 manager의 자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있다. 물론, 예전 회사에서는 사람을 managing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매니저 롤 중 하나였다면,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잘 managing 하는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

 

국 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manager의 가치랄까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만들어 준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책속의 책, 피터드러커의 'management'구절 들

하는 일에 초첨을 맞추어야만 한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안된다. 그렇다고 일이 전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이 최우선이다.
일한 보람을 느끼게 하려면 일 자체에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1)생산적인 일 2) 피드백 정보 3)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다.
성장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 준비해두어야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어느 조직이나 무사안일주의의 유혹을 받는다. 조직의 건전함이란 매우 수준 높은 요구다. 자기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란 야구의 타울과 같은 것이다. 약점이 없을 수 없다. 약점만 지적당하면 사람들은 의욕도 잃고 사기도 떨어진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 수도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책 내용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매니저가 감독이 아니라 팀의 supporter 역할을 하는 여고생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 매니저는 감독과 소통을 못하는 팀원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그간 감독과 선수사이에 오해했던 부분을 찾아 풀어내고 결국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한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감독은 '전문가'라는 포지션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매니저는 그 전문가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선수들에게 번역해주고, 자신이 선정한 조직의 목표를 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나의 역할도 그러한 것 아닌가 싶다. 솔직히 내가 다니는 조직에서 내가 하는 일은 상당히 소수의 사람만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미있겠다고 소감을 전할 수는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적다. 큰 기업의 틀에서 봤을때 경영진이라는 이 기업의 전문가들에게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진정성과 열정으로' 전달하고 공감하게 하는 역할이 바로 내가 하는 역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쉽게 쉽게 읽히는 재미있는 경영서. 한번 읽어볼만 하다 - by  Kim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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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10. 1. 5. 22:47 | Posted by Dancing conan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08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태라지 P. 헨슨, 줄리아 오몬드
상세보기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호기심 나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의 원제목이다. The Curious Case...

2008년 개봉당시 브래드 피트의 열연과 0세때부터 80세까지의 인생을 그릴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볼만하다는 소리에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

그러다 시간을 놓치고, 생각보다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런닝타임이 2시간 30분을 넘는다!) 후배의 평에 극장에서 영화보기를 포기해버렸던 영화.

2009년과 2010년의 사이에서 이 영화를 봤다.

제목 그대로 '시간을 거슬러 성장하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80세의 모습으로 태어난 괴물 아기 벤자민이 50대의 청년이 되고, 60대의 20대가 되었다가, 70대의 치매걸린 아이, 80세 즈음의 아기로 세상을 떠나는 일대기이다. 영화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라는 호들갑 처럼, 브래드 피트가 점점 growing younger하는 모습을 세밀히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지루하다던 내 후배의 이야기처럼 길게 늘어진 서사시는 벤자민의 이야기에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20대가 보기에는 다소 긴장감 없는 전기를 읽는 기분이었으리라..

후배의 감상평이 사라질즈음 내가 접한 영화는 디지털 기술력이나 지루하고 긴 런닝타임보다는, 브래드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눈부신 미모와 잘 늙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것인지에 대한 감동이 담뿍 담긴 영화였다. 

할아버지 모습의 벤자민이 아이때의 데이지를 만나고, 50살 외모의 20대 벤자민은 데이지의 마음을 몰라주며 다른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다시 40대의 그들이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결국 20대 10대의 모습으로 젊어지는 벤자민은 데이지를 떠나고..

가장 슬펐던 장면은
마지막에 아기가 된 벤자민을 엄마처럼 안고 있는 데이지의 모습..나
는 유독 그 장면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벤자민이 떠나는 모습..


삶과 나이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해준 영화라 말하고 싶다. 물론, 그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었던 건 두 주연배우의 몫이 매우 컸다고 여겨진다.
영화를 보고 여러 영화평을 보니, 피츠 제럴드의 원작의 틀만 가져왔을 뿐 조금은 아쉬운 영화다, 시간만 있을뿐 역사는 없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별 기대 없이 본 내겐 괜찮은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

 “스물다섯은 너무 세속적이에요. 서른은 일하느라 바빠서 피폐해지기 십상이고 마흔은 시가 한대를 다 피울 때까지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하는 나이죠. 예순은… 아, 예순은 일흔에 너무 가까워요.
 하지만 쉰살은 원숙해요. 전 쉰이 좋아요.”

- 쉰살의 얼굴을 한 20대의 벤자민에게,,

 넌 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마냥 미쳐버릴수도 있어.. 운명을 탓하며 욕을 할 수 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그냥 가게 나둬야해..

- 벤자민이 일했던 예인선 선장이 전쟁터에서 죽음에 앞서 하는 말,,


책도 함 읽는데 도전해야 겠다. 대단한 위트가 있는 수작이라는 평에 책은 진정 기대가 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F. 스콧 피츠제럴드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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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로운 세계 - 아바타 IMAX

2009. 12. 27. 17:33 | Posted by Dancing conan

이번 크리스마스의 최고의 기억은?
이라고 누가 묻는다면, 난 ㅎㅎ 아바타라는 영화를 본것 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저 아이맥스로 보면 정말 21세기 최고의 CG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줄거리도 모른채 덜컥 아이맥스 영화관을 뒤져 뒤져 크리스 마스 열흘전 일산 CGV 아이맥스관 새벽 12시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예약하고 보니 거의 3시간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고 혹시나 졸까봐 걱정도 하고..남편은 정말 재미있다던 영화 '괴물'도 늦은 상영시간때문에 졸았다며 출발전 늦은 저녁잠을 한시간 자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에서 밤 11시에 일산을 향해 떠났다.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미셸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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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영화는 예전 '다크나이트'를 본적이 있는터라,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지루하면 어쩌나 고민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예고편에서 그랬던가 "12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고.
정말 영화 상영시간 내내, 아바타는 나의 눈과 귀를 꼭 붙잡아 주었다. '와우..!'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남편은 한국에서 처음 본 아이맥스 영화에 '아바타'가 훌륭해서 그런건지 아님 '아이맥스'여서 그런건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완전히 몰입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쩌면 뻔할수도 있는 스토리, 어쩌면 낯설기도 한 캐릭터.. 난 처음 아바타 광고를 볼때 뭐 저리들 생겼을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보고 나니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엄청난 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연출에 그저 입을 못다물 뿐이었다.

아바타. 강추.
그리고 여유가 생긴다면 주저없이 16000원을 들고 아이맥스로 볼 것을 강추.
한 번 더 보고싶은 욕구가 샘솟는 영화.

집에 돌아와 새벽 4시.
잠을 청하면서도 놀라움은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남편은 꿈속에서도 아바타의 제이크를 만났다고 하니..
정말 그 정도 돈이 있다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영화 아바타. 한번쯤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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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새 아이맥스가 매진인데 반해 다른 영화관은 어렵다고 하더군요..;; 아이맥스로 다들 몰리는듯;;

    • 그렇군요. 아바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기술의 진보를 경험하게 되는듯 합니다. 저희 동네 상암 CGV에는 4D plex도 있던데(촉각까지 느낄 수 있는) 기술은 예술의 한계를 계속 확장하는 듯 싶어요. 그래도 아바타 1조 클럽을 깼다고 하니 2d에서도 반응이 상당한듯.

[북리뷰]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2009. 8. 11. 23:13 | Posted by Dancing conan

책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을 땐 '즐거운 인생' 같은 록밴드 만든 아저씨들의 성장기(?) 에 관한 수필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이책은 소설은 아니었다.
즐거운 인생 상세보기

바로 나보다 먼저 삶의 재미를 잃었다가 다시 느낀 아저씨들의 경험담 인터뷰집이라고 할까나.
책의 표지를 보면 이런 글귀가 써져있다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아저씨들의 문화대반란'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현 (글담, 2009년)
상세보기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들이 사회적 성공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선택한 다양한 활동들 - 록밴드 뿐만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분,플라잉 낙시를 즐기는 사람, 색소폰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재발견한 분등등..

어찌보면 취미생활을 매니아적으로 하는 매니아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으나, 다시보면 삶에 열정을 지닌 아저씨들의 핫한 소견서라고나 할까.
힘들다, 어렵다, 지친다라는 말을 30대인 나 역시 벌써 하곤한다.
'열정'을 잃어버려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는데. '열정'은 전염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이를 잊은 아저씨들의 뜨거운 인터뷰는 30대의 40대의 그리고 또래의 50대이 마음을 설레게도 만들듯 하다.
실천하지 않는 사고는 죽은 것이라고 했던가. 책은 친절히 각각의 인터뷰 끝에 '발로뛰기' 섹션을 통해 어떻게 '색소폰에 입문하는지.' '스쿠버다이빙을 할수있는지' 등등의 tip을 소개한다.

그리고 소위 아저씨라고 불리는 그들이 아저씨가 아닌 '오빠'로 거듭날 수 있는 패션, 뷰티 등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으니 아저씨를 위한 보톡스 같은 책이랄까 ㅎㅎ

책의 하단에 이런 글귀가 있다 ' 낭만은 죽지 않았다. 다만 모른체했을 뿐이다.'
내 40대 50대에도 낭만이 죽지 않길 바라며..
내 남편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볼까한다.

쉽게 쉽게 읽는  가벼운 책.. 다만 신문의 인터뷰 기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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