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책 쇼핑"을 즐기는 편이다. 쇼핑에 충동 구매가 있듯이, 책장 채우는 걸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도 재미있을것 같으면 샀다가 채 읽지 못한 책도 엄청 많다는...
얼마전 온라인 북스토어를 서핑하다 발견한 책.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일단 제목이 재미있어 보였고, 나는 여자고, 야구도 좋아하고, 피터드러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만화책같은 표지에 이끌려 샀다는.. 그리고 요즘 좀처럼 집중해서 책을 잘 못읽는 편인데, 3일만에 짬짬히 끝까지 읽어버렸다. 왜인지 요즘 나의 관심사에 가이드가 되어 준 느낌이랄까.
만약고교야구여자매니저가피터드러커를읽는다면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이와사키 나쓰미 (동아일보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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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다. 일본에는 고교 야구팀에 매니저가 있나부다. 한국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적 '슬램덩크'만화에서 봤던 '소연이'같은 역활이 바로 주인공이다.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
그녀는 평범한 자기 학교의 야구팀을 전국대회로 보내고자 하는 약간의 '희망'을 이루고자 매니저의 자질에 대해 궁금하게 되었고 피터드러커의 'management'라는 책을 바이블로 삼아 이것 저것 적용하며 꿈에 조금씩 다가간다는 이야기.

피터드러커는 그야말로 경영학의 구루이기에 경영학을 조금 안다하는 사람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울집에도 몇권있는데 어떤때는 재미있다가도 어떤때는 너무나 맞는 말들이어서 그냥 '교과서'같은 느낌에 잘 와닿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나 할까..

 


어떤 내용이 '교과서'같다고 느껴지만 감동하기보다는 그래 그말이 맞아 하지만.. 처럼 자꾸 핑계를 대게되는데, 소설의 주인공은 (소

 

설의 주인공이지만 그래도...)너무나 '진정성'있게 그 내용들을 받아들이고 '목표'를 위해 자신의 현재의 상황들에 접목시켜 지혜롭게 적용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랄까.. 좀 동화같은 느낌도 있지만 'management'라는 책을 엑기스만 뽑아 마신 느낌.

 

요즘 manager의 자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있다. 물론, 예전 회사에서는 사람을 managing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매니저 롤 중 하나였다면,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잘 managing 하는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

 

국 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manager의 가치랄까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만들어 준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책속의 책, 피터드러커의 'management'구절 들

하는 일에 초첨을 맞추어야만 한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안된다. 그렇다고 일이 전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이 최우선이다.
일한 보람을 느끼게 하려면 일 자체에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1)생산적인 일 2) 피드백 정보 3)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다.
성장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 준비해두어야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어느 조직이나 무사안일주의의 유혹을 받는다. 조직의 건전함이란 매우 수준 높은 요구다. 자기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란 야구의 타울과 같은 것이다. 약점이 없을 수 없다. 약점만 지적당하면 사람들은 의욕도 잃고 사기도 떨어진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 수도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책 내용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매니저가 감독이 아니라 팀의 supporter 역할을 하는 여고생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 매니저는 감독과 소통을 못하는 팀원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그간 감독과 선수사이에 오해했던 부분을 찾아 풀어내고 결국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한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감독은 '전문가'라는 포지션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매니저는 그 전문가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선수들에게 번역해주고, 자신이 선정한 조직의 목표를 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나의 역할도 그러한 것 아닌가 싶다. 솔직히 내가 다니는 조직에서 내가 하는 일은 상당히 소수의 사람만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미있겠다고 소감을 전할 수는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적다. 큰 기업의 틀에서 봤을때 경영진이라는 이 기업의 전문가들에게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진정성과 열정으로' 전달하고 공감하게 하는 역할이 바로 내가 하는 역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쉽게 쉽게 읽히는 재미있는 경영서. 한번 읽어볼만 하다 - by  Kim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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